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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Daily Routine)

[차이나 다이어리 96] 연길의 겨울 ​ ​ ​ ​ 연길은 아직 겨울이다. 그동안 몰랐는데 강가주변이 무척 이국적이다. 사드만 아니면 이곳에 있게 되서 감사하고 감사하다. 1주일에 2번은 지나는 곳이지만 오늘처럼 이렇게 아름답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그러고 보니 눈을 즐겁게 해주는 것 같다. 이곳의 이름은 부르하통, 강 이름 또한 특색있다. 연길의 중심을 흐르는 강인데 밤이데면 마치 홍콩의 야경처럼 주변 아파트에서 인공적이지만 조명이 흘러나와서 주변을 아름답게 꾸민다. 오래 오래볼수록 매력이 더해질 것 같다. 더보기
[차이나 다이어리 71] 연태, 추억이 방울방울 누군가 말하지도 않았는데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린 후 무지개가 피어오르듯, 어느 새 또 봄이다. 봄꽃이 흐드러지게 핀 거리를 지날 때마다 새 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그렇게 새로 맞이하는 봄을 맞는 장소는 다름 아닌 또, 연태이다. 그러니까 벌써 연태에서의 삶도 세 번째 해를 맞이하였다. 처음 중국을 오기 전에는 기대도, 설렘도 그다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난 속으로 몇 번이나 생각했다. 내가 중국을 선택한 이유가, 특히 연태에 온 이유가 헛되지 않았음을 말이다. 사람이 아닌 무언가에 사랑에 빠질 수 있다면 아마 난 지금 연태를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솔직히 중국에 온 2014년 첫해의 며칠은 좋은 추억이었다고 감히 말할 수는 없다. 3월이 되어도 채 지나가지 않은 추위와 너무나도 짜고.. 더보기
[차이나 다이어리 39] 여름 날, 연태대 풍경구 - 하늘 아래 여름 날, 연태대 풍경구 - 하늘 아래 더보기
[차이나 다이어리 37] 집안꾸미기 집안꾸미기 집을 너무나도 안치웠더니 내가 봐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여기저기 꾸며보았다. 물론 꾸민 것도 사실 없다. 테이블 사서 거실에 갔다놓고 사진 벽에 붙히고 평소에 사서 보는 '칸디엔잉' 영화잡지에서 부록으로 주는 영화포스터 거실벽에 붙혔더니 끝 나름 깨끗한 집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서 만족한다. 더보기
[차이나 다이어리 36] 카페베네 - 컴퓨터로 사진찍기 놀이 카페베네 - 컴퓨터로 사진찍기 놀이 주일 오후, 예배를 마치고 찾아간 곳은 연태역 맞은 편에 위치한 카페베네 한국브랜드이고, 위치도 별로인데도 사람이 제법 있다. 무엇보다도 편하고 떠들고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 맘에 든다. 한가지 맘에 안 드는 것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 강형제, 정민자매와 함께 더위로 지친 마음을 아이맥으로 사진 찍으며 달랬다. 그래도 행복한 하루 더보기
[차이나 다이어리 32] 연태의 여름 - 어느날, 여름이 다가왔다 연태의 여름 - 어느날, 여름이 다가왔다 어느날, 잠에서 깨니 여름이 내게도 다가왔다. 살짝 더워진 창밖의 공기가 여름이다. 여름이다 를 외치는 것 같았다. 아직 5월이 1주일이나 남았는데 그래, 연태는 벌써 덥다. 한국도 이렇게 더울까? 긴 팔 옷을 입으면 조금 더울 정도의 날씨다. 그래서 외출할 때도 옷을 입는 것이 신경쓰여진다. 뭔가 반팔을 입으면 허전한 것 같아서. 하지만 그래도 반팔을 입는다. 연태에 여름이 왔다는 것을 실감하는 결정적인 원인들 첫번째 6시 이후에 녹가 주변에나 연태대 주변 아니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를 가보면 여기저리 길거리에 포장마차가 즐비하다. 그 이유는 꼬치 장사가 판을 벌이기 때문이다. 꼬치에 오징어, 고기, 각종 해물류, 야채류 심지어 빵, 떡까지 끼워서 판매하는데.. 더보기
[차이나 다이어리 31] 옌타이 맛집 공개 - 먹고 살찌자! 옌타이 맛집 공개 - 먹고 살찌자! 4~5월에 갔던 연태 맛집들 공개 찾아보면 간혹 숨은 맛집, 이미 공개된 맛집들이 많다. 입 맛에 맞았던 것으로. 하지만 역시 아직까지는 한국음식들이 대부분이네.. 1. 만선 위치: 에이온(저스코) 마트 맞은편 1층 건물 종류: 한국식 중국집 먹은 음식: 탕수육(40~50원대), 울면(30원) 맛: 탕수육은 한국에서 먹던 맛과 비슷하고 특별하진 않았다. 대신 울면은 정말 맛있었음 2. 한탄강 위치: 연태대학교 북문 맞은편 종류: 한국식당(중국인이 운영) 먹은 음식: 김밥(10원), 김치찌게(12원), 김치전(10원), 라면(10원) 등등 맛: 맛은 별로 없지만, 싸다는 특징으로 한두번은 가볼만한 곳이다. 진짜 싸다. 3. 국수집(상호명 모름) 위치: 녹색가원 동문 맞은.. 더보기
[차이나 다이어리 29]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을까? - 마을 정경 이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을까? - 마을 정경 5월도 그새 세 마디의 손금이면 두 마디가 지나가고 있다. 1학기도 벌써 반이 지났구나? 그리고 이곳 연태에 온지도 어느새 3달이 흘렀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내가 견디고 지탱할 수 있게 만들었던 일들은 무엇이었을까? 연태는 곳곳에 아름다움이 묻어있는 공간이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그 소소한 아름다움을 주말에는 경험해 볼 수 있다. 관광객이나 한국사람들은 해변이나 시내를 많이 찾지만 난 오히려 마을 골목골목과 내천준변등의 곳에서 아름다움을 느낀다. 토요일 목욕탕 가는 길에 본 아름다운 풍경들. 학교에서 집으로, 집에서 학교로 아주 가끔 걸어갈 때가 있는데 그때 이 길을 통해서 걸어오곤한다. 주변에 이제는 아파트가 공사중이어서 환경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더보기
[차이나 다이어리 19] 중국에서 한국뮤지컬 보기 - 뮤지컬 비밥 중국에서 한국뮤지컬 보기 - 뮤지컬 비밥 중국에서, 그것도 소도시인 연태에서 문화 생활을 하는 것은 가능할까? 답은, 물론 '가능'하다. 극장은 적어도 내가 아는 것만해도 10개가 넘는다.(지푸구에 6~7개, 내가사는 라이산만 2개) 그리고 우리나라 예술의 전당보다도 규모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는 '문화중심'이라는 예술회관이 있다. 여기서 크고 작은 공연들을 많이 하는데 4월 드디어 한국 뮤지컬인 '비밥'이 떴다. 공연비도 아주 착해서 50원, 100원 2종류로 지정되어 있었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를 해서 공연 당일 몇십분 전에 도착해서 티켓을 받으면 끝. 문화중심은 그야말로 큰 궁전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광화문에 있는 세종문화회관 정도? 아니 그보다 더 클 수도 있겠다. 광장에는 젊은이부터 노인까지 .. 더보기
[차이나 다이어리 17] 버스카드 만들기 버스카드 만들기 중국에서 버스 타기는 어렵지 않다. 물론 이 곳에서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기 때문에 왠만한 거리는 택시를 타거나 버스를 이용한다. 버스의 매력은 다른 어떠한 점보다도 저렴하다는 것이다. 아직 연태에는 전철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버스가 가장 적절한 교통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버스의 기본요금은 거리에 따라서 다르게 책정된다. 기본 1元에서 최대 5元까지이지만 왠만해서 멀리가지 않는 이상은 1~2元이면 해결할 수 있다. 1元이 지금 환율로 170원이 안되는 금액이기 때문에 200원을 주지 않고도 버스를 탈 수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 하루 교통비(학교 출퇴근 하는데 / 환승포함) 3,000원의 돈이 들었지만 여기서는 스쿨버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평일에 따로 어딜 가지 않으면 거의 교통비가 들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