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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반사(Daily Routine)

[차이나 다이어리 32] 연태의 여름 - 어느날, 여름이 다가왔다

연태의 여름 - 어느날, 여름이 다가왔다

 

 

 

 

어느날, 잠에서 깨니 여름이 내게도 다가왔다.

살짝 더워진 창밖의 공기가

여름이다. 여름이다

를 외치는 것 같았다.

 

아직 5월이 1주일이나 남았는데

그래, 연태는 벌써 덥다.

한국도 이렇게 더울까?

긴 팔 옷을 입으면 조금 더울 정도의 날씨다.

 

그래서 외출할 때도 옷을 입는 것이 신경쓰여진다.

뭔가 반팔을 입으면 허전한 것 같아서.

하지만 그래도 반팔을 입는다.

 

 

 

연태에 여름이 왔다는 것을 실감하는 결정적인 원인들

 

 

첫번째

 

6시 이후에 녹가 주변에나 연태대 주변

아니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거리를 가보면

여기저리 길거리에 포장마차가 즐비하다.

그 이유는 꼬치 장사가 판을 벌이기 때문이다.

꼬치에 오징어, 고기, 각종 해물류, 야채류 심지어 빵, 떡까지 끼워서

판매하는데 워낙 저렴하고 맥주 안주로서 그만이어서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모인다.

보통 가게들도 야외에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하고 꼬치를 판매하는데

장사가 제법 되는 것 같다.

 

난 단 한번,

동료분들과 먹어봤는데

아직은 입에 잘 맞지 않았음.

기회가 되면 또 도전하고 싶다.

 

 

 

 

 

 

 

 

 

두번째

 

 

여기저기서 잉타오가 열린다. 그러므로 여기저기서 잉타오 파는 것을 볼 수 있다.

붉게 익은 잉타오는 지금이 제철인데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정도까지 살 수 있다고 한다.

물론 이때 오디같은 것도 살 수 있는데

이때 많이 사두고 냉동실에 얼려 놓고 먹기까지 한다고 한다.

잉타오는 지금은 가격이 많이 떨어져

1근에 10원 이내에 살 수 있다.

1근만 사도 2~3일은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니

얼마나 한국에 비해서 싼지를 알 수 있다.

 

 

 

 

 

 

 

 

 

세번째

 

연태의 해변이다.

연태의 해수욕장은 제1, 제2 이렇게 나누어져 있는데

주말에 가면 사람들이 해운대만큼은 아니어도

많이 나와서 해수욕도 하고 배구도 하고

데이트도 한다.

시내랑 해변이랑 무척 가까워서

1~2시간 산책하거나 물놀이 하기에 좋은 코스로 되어 있다.

운동 좀 하고 해수욕도 좀 즐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