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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한 걸음(Traveling)

[차이나 다이어리 70] 초봄, 타이저우 보기

초봄, 타이저우 보기

 

초봄, 2일간의 여유가 생겼다.

 

일한 뒤에 오는 소중한 시간들을 어떻게 보낼까를 고민하다 이번에는 중국사람들과 함께 하는 여행을 선택했다. 물론, 알고 있던 중국 친구들이 아닌 새로운 사람들. 여행 루트또한 나쁘지 않아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았다. 꽉찬 2일이고,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무려 17시간이 되어서 걱정이 앞섰지만 이미 그런 케이스의 여행을 많이 해보았기 때문에 두렵지는 않았다. 무엇보다도 398원이라는 알찬 가격이 맘에 들었다.

 

아침 5시부터 준비해서 택시를 타고 남산공원 앞으로 이동.

약속했던 버스가 딱 정차되어 있었다.

미리 웨이신으로 차량번호를 받았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어떻게 보면 중국이 이런 시스템은 잘 되어 있는 것 같다.

 

대부분의 여행객은 가족을 동반한 중국인들이었다.

한국인, 아니 외국인은 오로지 나 한명이었다.

오히려 좋게 생각하였다.

버스는 10분 정도 뒤에 출발하여 개발구를 거쳐 치시아 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다시 몇 시간을 가서 산동성 끝자락에 있는 휴게소에서 점심 먹을 시간을 주었다.

 

 

 

 

난 이곳저곳 휴게소 안을 구경하다가 마땅한 음식을 찾지 못해서 아주 만만한 사발면으로 점심을.

그래도 든든하였다.